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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코스닥

레고켐바이오 141080 - ADC 항암제 기술 보유. R&D 올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by 고달픈주식쟁이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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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한 글의 자료들은 인터넷 등의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으며,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평범한 회사 마크다.

http://www.legochembio.com/

오직 신약만이 살 길이다.

문구가 되게 절박하게 다가온다.

아무래도 단순히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더 큰 힘을 쏟는 기업 같다.

예상한 것처럼 연구 중심형 기업이라고 한다.

CEO 인사말에서도 신약 개발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많은 실패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말처럼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어찌보면 되게 열정적이고 파이팅 넘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없어 리스크가 크다는 의미도 된다.

그래도 대표이사 분의 이력을 보면 정말 한우물만 파온 대단한 분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런 분들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장인 정신이 아닐까. 이런 분들이 많아지고 더욱 성공해야 나라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를 연구하고 있다. ADC란 기술이 먼지 찾아봤는데 봐도 잘 이해가 안가서 뒤에서 다시 정리해 보겠다.

(투자자들을 위해서 홈페이지에 쉽게 설명해 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쯤 되면 연구에 열심히 투자한다는 것은 잘 알겠는데.. 연구만 한다 해도 일단 먹고 살 돈은 있어야 될거 아닌가?

판매 제품들이 뭐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일단 의약품들을 판매하고 있긴 하다.

제품 하나를 스크린샷 따왔는데 잘 몰라서 PASS.

회사나 방문해보자.

본사는 대전에 위치해있다.

본사 : 대전광역시 대덕구 문평서로 8-26 (문평동)

서울 사무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130, 2층 뉴한일빌딩(염리동)

안성 공장 :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원당로 354

옛날 이름이 바스킨바이오제약이었나..

일반적인 중소기업 바이오 제약회사 느낌이다.

다음은 회사 정보다.

설립일 : 2006.05.02

상장일 : 2013.05.10

대표이사 : 김용주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1/2017041101396.html

 

[바이오산업 리더]⑧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파이프라인만 19개...바이오벤처 망하는 건 사

“흔히 바이오 벤처가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을 접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창업자가 초심을 잃으면서 연구 인력을 지켜내지 못한 게 핵심..

biz.chosun.com

학력 :

1978.02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학사

1980.02 한국과학원 화학과 (유기화학) 이학석사

1983.02 한국과학원 화학과 (유기화학) 이학박사

경력 :

83.01 ~ 97.11 ㈜LG화학 기술연구원 연구위원

97.12 ~ 00.08 ㈜LG화학기술연구원연구소장, LG BMI 법인장

00.08 ~ 06.04 ㈜LG생명과학기술연구원 신약연구소장/연구위원

06.05 ~ 현재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이력이 엄청나시다.

기사에 바이오 제약 관련해서 좋은 내용들이 많으니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종업원수 : 90명

신입 연봉 : 3411만원 (4년제 기준)

다음은 사업 내용이다.

사업 내용 중에 제약산업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있어서 캡쳐해두엇다.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은 26억 달러 라고 한다. 처음엔 26억원인 줄 알았는데 $가 달러 표시다..

26억 달러는 한화로 환산했을 때 2조 8,691억원이다.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다.

그리고 이를 개발하고 FDA 승인까지 나는데 평균 12~15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판매가 가능한 시점까지는 더 오래 걸리겠지..

근데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등이 1~2년 만에 개발되어 이미 판매가 되고 있는데 이런건 예외적인 경우로 봐야되나?

(긴급한 상황이라 임상 승인이 하이패스로 뚫어져서 그럴지도..)

R &D 전문회사라 그런지 R&D에 대해 다른 회사들보다도 더욱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당연히 제약 바이오에서 R&D 비중이 1위일 줄 알았는데 컴퓨터전자 산업이 22.5%로 1위라니 흠... 다음번엔 그쪽 분야도 한번 분석해봐야 겠다.

결국 개발한 물질에 대해 특허까지 내는 게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저번에 조사했던 부광약품에서 에이치엘비에 리보세라닙을 양도한 사례처럼 연구 중이던 제품을 다른 회사에 팔아서 수익을 낼 수도 있다.

한마디로 R&D 만 한다고 그걸 무조건 끝까지 성공시켜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아니다. 도중에 기술을 팔아서 수익을 내는 것도 가능한 것.

또한 제약산업은 계절이나 경기변동에 영향을 적게 받는 산업임을 언급하고 있다. 제약산업은 4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

당사의 사업 영역은 1. 합성신약 2. ADC 를 연구 개발하는 게 메인이며 3. 부차적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1. 합성신약은 단순하게 신약을 개발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2. ADC 란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라고 한다.(어렵다..)

쉽게말하면 ADC는 항암제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알려면 항암제의 종류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항암제는 크게 3세대로 나뉜다.

항암제 종류에 대한 자료는 아래에 링크를 걸어둔다.

http://www.cogib.kr/bbs/board.php?bo_table=con_02&wr_id=9

 

글로벌첨단바이오의약품

글로벌첨단바이오의약품, 유전자치료, 줄기세포치료제

www.cogib.kr

http://www.samsunghospital.com/upload/editor/files/2016_10_02.pdf

1세대 : 화학항암제라고 하며 독성약물을 통해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방법이다. 대신 정상 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하다.

2세대 : 표적항암제라고 하며 항체를 주입해서 항체가 암세포에 달라붙으면 면역세포가 이를 인지하고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 항원과 항체에 대한 개념글 -

http://study.zum.com/book/12211

 

항원 항체 반응 : 학습백과zum

학생을 생각하는 교과 정보

study.zum.com

이는 1세대 항암제보다 부작용은 줄었지만 없는 것은 아니었으며 면역세포에 대해 내성을 갖는 암세포도 있어서 효과가 그렇게 좋진 않다.

3세대 : 면역항암제라고 하며 아예 신체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암세포를 물리치는 것이다.

다시 ADC로 돌아가서,

ADC는 항체약물결합체라고 해서 1세대와 2세대 항암제를 결합시키는 기술이라고 보면된다.

즉, 강력한 약물의 효과를 쓰는 대신 정상세포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항체를 통해 정확히 암세포에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다.

http://m.medipana.com/index_sub.asp?NewsNum=236823

 

`ADC 치료제` 새롭게 부상할까?‥높은 반응률로 시장 확대

..

m.medipana.com

아무래도 이런 새로운 항암 기술이 계속 연구되고 개발되고 있는 것은 기존의 1세대 2세대 3세대 항암기술이 모두 아직까진 뭔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기사를 보면 ADC 기술도 아직 완전하지는 않은 것 같다.

어쨋든 ADC 기술 또한 여러 기업이 연구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레고켐바이오가 가장 앞서나간다고 보면 된다.

https://m.blog.naver.com/pokara61/221988017602

 

레고켐바이오 -- ADC 기술에 대하여

앞서 알테오젠에서 봤듯이 바이오약품을 더 개량한 바이오베터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이오 오리지...

blog.naver.com

(항암 관련 기술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학기술이므로 다음번에 한번 따로 다뤄봐야 할 것 같다.)

ADC에 대한 내용은 이쯤 다루기로 하고, 매출 현황을 살펴보자.

먼저 요약 재무제표다.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기준 약 61억 손실중이다. 작년 영업이익을 보면 알겠지만 흑자였다가 적자였다가 들락날락한다. 계약 체결 이런 것 한 방으로 인해서 한번에 흑자 전환이 되거나 그런거 같다.

(위에 표에 나와있는 금액들이 딱히 매출액이라고 표기가 안되어있는데 매출액이 맞는 것 같다.)

2019년에 왜 갑자기 영업이익이 흑자가 났는지를 보면 기술이전 으로 인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였다. (313억원)

즉, 본사가 연구한 기술들을 다른 회사에 이전하는 것으로 수익을 내며, 그 외에 의료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으로도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2020년 3분기 기준 138억원)

신약 연구개발 (ADC 기술도 포함) 중에서는 ADC 기술에 대한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20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이 72억원이다.

의약품 매출 중에서도 어떤 제품이 잘 나가는지 보려고 했는데 따로 제품명은 나와있지 않아서 PASS.

연구 개발비 중에 개발비 자체가 제일 많이 들고 그다음에 인건비 이다. 2020년 3분기 기준 기술개발비는 83억, 인건비는 46억이다.

매출액 중 70% 넘게 연구개발비가 차지 하고 있으며 14기에는 기술 이전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비율이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재무제표 보고 가자..

영업수익 = 매출액 (그냥 매출액이라고 적어주지..)

매출원가 + 연구개발비 + 판매비와일반관리비 = 영업비용

영업수익 - 영업비용 = 영업이익

저번년도에 비해서 연구비용이 156억으로 약 50억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영업이익이 61억으로 적자전환했긴 한데 원래 계속 적자를 내오다가 저번년도만 흑자였다.

아, 그리고 참고로 최대주주는 CEO 김용주씨 본인이다.

결론 :

일반적인 제약 바이오 회사와 다르게 판매 위주가 아닌 연구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회사. ADC라는 항암제 기술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쪽으로 거의 올인하고 있는 상황. 그만큼 CEO를 중심으로 회사의 방향이 뚜렸하고 열정이 넘치는 회사지만, 반대로 연구개발에 올인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적자를 낼 확률이 높으며 연구가 성공하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는 회사이다.

계속적으로 적자가 나는 상황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투자자 입장에서는(회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연구 개발이 제대로 성공할 때까지 그거 하나만 몇 년 동안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 잘 될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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