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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코스닥

지트리비앤티 115450 - 경영권 리스크.임상 리스크

by 고달픈주식쟁이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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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올라오는 모든 글은 순전히 글쓴이의 공부 및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모든 글의 내용들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며 절대로 투자 조언 및 권유 글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의사 결정 그리고 거래에 대한 모든 손익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작성한 글의 자료들은 인터넷 등의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으며,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지트리비앤티다.

 

 

http://gtreebnt.com/

일단 바이오기업이고, 회사소개에서 특별히 내세우는 제품은 없다.

글로벌 시장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R&D 전문 회사다.

연구 현황인데 RGN-259 라는 물질에 대해선 임상 3상이 진행 중으로 막바지 단계이다.

- 회사 위치 -

본사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48, 파크뷰오피스타워 22층

조그만 사무실을 낸 것 같다.

Y.S PHARM : 경기 구리시 산마루로 251

지트리비엔티 지사이며 도매업으로 독감백신과 기타백신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지사라 함은 자회사(법인)는 아니고 지트리비엔티 내부에서 하는 사업의 일종으로 그냥 이름을 따로 지은 거라고 보면 된다.

 

코아인더스 : 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266-19

http://www.coreindus.com/

여기도 지사로 모터, 펌프, 트랜스 등 전기, 전자부품을 제조한다고 한다. 그냥 저냥 이런저런 사업을 해왔는듯.

- 기업 정보 -

설립일 : 2000/06/07

상장일 : 2010/03/26

 

대표이사 : 양원석

경력사항 :

- 한미약품 상무이사

- 차바이오앤디오스텍(현 차바이오텍) 대표이사

- 현 지트리비앤티 대표이사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805175088f

 

양원석 지트리비앤티 대표 "안구건조증 신약 기술수출이 올해 최우선 목표"

양원석 지트리비앤티 대표 "안구건조증 신약 기술수출이 올해 최우선 목표", "美FDA, 약효 등 3상 결과 인정" 교모세포종 등은 내년 하반기 기술수출 가능성

www.hankyung.com

기사를 읽어보면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안구건조치료제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 및 임상 성공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종업원수 : 97명

평균연봉 : 5,089만원

신입연봉 : 3,463만원

연봉이 의외로 높은 편이다.

 

최대주주 : KB자산운용 (6.46%)

최대주주가 양원석 대표 본인이 아니고 자산운용사라는 게 먼가 이상하다. 아래는 지분 현황을 표시한 것이다.

KB자산운용 (6.46%)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 (5.06%) 양원석 (3.90%)
지트리비앤티

얼핏 봐도 경영권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지분구조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69449

 

지트리비앤티, 양원석 대표 경영권 안정화 - 팍스넷뉴스

적대적 M&A로부터 방어 위해 베이사이드PE와 PEF 구성

paxnetnews.com

알아보니 일단 KB자산운용사는 재무적 투자자(FI) 라로 분류되서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차익만을 위해 투자하는 투자처이다.

그 다음 2대주주가 베이사이드PE인데, 사모펀드 회사로서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양원석 대표가 자신의 지분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로 넘긴다고 나와있다. (PEF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모펀드라고 보면 된다)

 

기사를 보면 최근 지트리비앤티가 낸 공시는 크게 3가지다.

 

1.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

2. 자사주 처분

3.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1. 주식양수도계약은 양윤석 대표의 지분 중 105만3890주(3.92%)을 주당 3만4040원에 베이사이드PE에 넘기는 계약이며 약 358억원에 달한다.

2. 자사주 처분은 30만9638주(1.15%)로, 약 88억원에 달한다.

3. 전환사채는 450억원 가량을 베이사이드PE을 대상으로 발행한다.

보면 알겠지만 모두 베이사이드PE와 관련이 있으며 자금마련이 목적이다.

어쨌든 해당 공시들이 모두 행해지면 베이사이드PE는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경영권은 베이사이드PE에게 넘어가게 된다.

다만 베이사이드PE 측에서 해당 지분을 통해 만든 펀드에 양원석 대표가 다시 최대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한다.

얼핏보면 지분을 팔고 받은 돈으로 다시 되사는 것처럼 보여서 왜 그런 짓을 하나 의문이 들 수 있다.

쉽게 생각해서 힘쎈 사람한테 힘 약한 사람이 붙었다고 보면 된다.

해당 펀드가 잘 되는 게 공동의 목표이므로 최대 투자자가 양 대표라면 양 대표도 경영권에 힘을 가질 수 있고 외부세력의 M&A 위협은 베이사이드PE 쪽에서 보호해주는 셈이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회사가 잘 안되면 사모펀드 입장에선 같은 편이고 나발이고 없기 때문에...베이사이드PE 쪽의 입김이 쎄진 것은 사실이다. 사모 펀드는 회사가 어찌되든 간에 결국 본인들의 수익이 우선이기 때문에, 회사의 경영이나 일반 투자자는 뒷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최근에 지트리비앤티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는데 3가지 공시 모두 일정이 연기 됬기 때문이다.

http://www.press9.kr/news/articleView.html?idxno=46946

 

베이사이드PE "지트리비앤티 투자 예정대로 진행" - PRESS9(프레스나인)

[프레스나인] 지트리비앤티가 안구건조증 신약후보물질의 실패 루머에 대해 데이터 정리 단계여서 임상 결과를 사측을 비롯해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베이사이드PE와 양원석 지트리비앤

www.press9.kr

임상 3상이 실패로 가닥이 잡혀서 베이사이드PE 측에서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란 추측이 있는데

기사를 읽어보면 일단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공지사항으로 직접 임상 3상이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해명하며 주주들을 달래주었다.

주가 하락의 주체는 기관이며 3일간 약 290억원 가량을 순매도 했다. 임상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한 것 같다.

참고로 지트리비앤티와 관련해서 몇가지 이력들이 존재하는데

1. 현재 횡령 혐의로 거래정지를 당한 유양디앤유가 원래는 지트리비앤티의 최대주주였다.

2. 대표이사분의 경력을 보면 한미약품 -> 차바이오텍 -> 현재 지트리비앤티인데 한미약품과 차바이오텍 모두 과거에 주주들을 등쳐먹은 전적이 있는 회사들이다.

물론 두가지 사항 모두 현재의 지트리비앤티와는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투자자 입장에선 주의해야 한다.

- 제품 현황 -

백신판매 부문은 Y.S PHARM이, 펌프 부문은 코아인더스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 재무제표 -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도에 한번 영업이익 흑자를 냈는데(별도 재무제표 기준) 관리 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든 흑자를 낸 것 같다.

결론 :

우선 지트리비앤티는 계속적으로 적자가 나고 있으며 이번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임상 성공에 기업의 사활이 걸려있다. 자금 마련을 위해 경영권도 사모펀드에 넘기면서 연구에 올인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관들이 주식들을 대량 처분했으며 그만큼 임상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 아무쪼록 임상에 성공해서 다시 주가가 날개를 타고 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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